요구하시는 방법대로 예배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제2계명의 근본 뜻이다. 예를 들어 구약의 대제사장 아론의 아들들은 허락되지 않은 불을 담아가지고 성소에 들어갔기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웠다(레 10:1–3). 예배는 우리의 열심과 정성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 기독교 예배의 기획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예배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방식마저 알려주신다. 우리의 자발성이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찾아오심이 우선이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생이 하나님의 공격과 진노에 노출되지 않도록 그리스도를 가운데 끼워서 우리를 만나 주신다. 이 지점에서 바로 직분이 개입된다. 사람은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려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허튼 노력에 불과하다. 무슨 음성을 듣고, 어떤 환상을 보았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과연 그들은 누